그리스 로마 신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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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이야기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데메테르는 곡식을 주관하는 여신입니다. 여신에게는 페르세포네라는 예쁜 딸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사라졌습니다. 신들의 왕인 제우스에게는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한 명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고 다른 한 명은 지하 세계를 다스리는 하데스였습니다. 하데스는 지하 세계를 다스리기에 음산하고 어두운 신으로 묘사되어 영화에도 곧잘 등장하는 신입니다. 포세이돈 역시 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신이지요. 하데스의 페르세포네 납치 사건 지하세계에만 있던 하데스가 심심해서 하루는 마차를 몰고 뭍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다 그의 눈에 너무 아름다운 페르세포네가 들어왔습니다. 페르세포네의 미모에 정신이 나간 하데스는 마차를 몰고 페르세포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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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가 된 클리티에
오늘도 재미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입니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비너스)는 남편인 헤파이스토스 몰래 전쟁의 신 마르스와 애정 행각을 벌이다 현장을 잡히게 됩니다. 이것은 태양 마차를 모는 태양신 헬리오스가 우연히 그들의 밀애를 보고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2020/09/18 - [그리스 로마 신화로 생각해 보기] - 아프로디테, 사랑은 거품이다. 아프로디테, 사랑은 거품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미의 여신은 아프로디테입니다. 로마식으로는 베누스, 영어식 발음으로는 비너스라고 합니다. 아프로디테는 거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거품처럼 쉬 imcogito.tistory.com 화간 난 아프로디테는 잘못을 뉘우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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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 자기도취 끝판왕
"그도 이렇게 사랑하다가 사랑하는 것을 얻지 못하게 하소서!" 그러자 람누시아가 그 정당한 기도를 들어주었다. 자기도취! 자기 잘 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도취에 젖어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약간의 자기도취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약간이 아니라 남을 무시하고 깔 볼 정도인 사람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자기도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에 나오는 나르시스일 겁니다. 나르시스는 자기도취의 끝판왕이었고 그의 끝은 비참했습니다. 나르시스는 아주 멋진 미남이었다고 합니다. 장동건, 원빈, 소지섭 같은 연예인들도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미남이었나 봅니다. 숲 속의 요정 조차도 그에게 반할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숲의 요정 중 수다쟁이인 에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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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모스, 영웅은?
"아게노르의 아들아, 그대는 왜 그대가 죽인 뱀을 보고 있느냐? 사람들은 그대도 뱀으로 보게 되리라." 용에 관한 이야기들 용은 과연 실제 했던 동물일까요? 제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에 도는 괴담 중에 학교 공사 중에 이무기(용기 되기 직전의 뱀)를 죽게 해서 소풍 갈 때면 비가 내린다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제 기억에 비 오는 날 소풍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던 동네에 야산이 있었는데 역시 공사 중에 용인지 뱀인지를 죽여서 인부들이 죽었다는 괴담도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젊었을 때 용을 보셨다고 합니다.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이 용이 나타났다고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니 저 멀리 용 같은 것이 하늘로 오르고 있더랍니다. 그런데 용이 어디 있겠습니까? 분명 용은 아니었지요. 저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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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칼리온 - 홍수 심판 이후
앞의 글에서 제우스가 내린 대홍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우스의 홍수 심판 이후에 나오는 이야기도 성경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데가 있습니다. 한번 들어 보시죠~ 홍수로 세상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난 후 제우스의 마음 한편에는 후회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땅을 내려다보니 단 두 사람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데우칼리온과 피라로 남편 데우칼리온은 프로메테우스의 아들이었고, 부인인 피라는 프로메테우스의 남동생의 딸이었습니다. (엄마는 판도라) 데우칼리온의 아버지인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홍수를 일으킬 것을 미리 예견하고 아들 데우칼리온에게 배를 만들라고 했었습니다. 효자였던 데우칼리온은 아버지의 말을 듣고 배를 만들어서 홍수가 났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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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홍수 심판
판도라의 상자 사건이 있은 후 제우스는 인간 세상이 점점 말세가 되어 간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개판이길래 말세라 하는 가 궁금해서 제우스는 올림포스 산에서 직접 땅으로 내려갔습니다. 제우스가 땅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살펴본 바는 생각보다 더 심했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어느 날 아르카디아의 왕 리카온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리카온 왕은 포악한 성질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악명은 주변에 자자했습니다. 제우스는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신임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그 나라 사람들은 하늘에서 온 신을 경배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나 리카온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리카온은 제우스를 향해 경건한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어디 이자가 사람인지 진짜 신인지 알아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