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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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호인 능오인, 어진 사람만이 좋아하고 미워해야 한다.
공자 논어의 한 구절을 봅니다. 공자가 말했다.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또한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미워할 수도 있다는 말의 뜻이 무엇일까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대부분 어진 사람은 공정할 수 있다. 공정한 어진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고 미워하는 것은 공정한 일이다. 어느 누구를 개인적 감정에 의해 편애하거나 미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해석이 많네요. 맞는 이야기이긴 한데... 저는 약간 다르게 해석합니다. 어진 사람은 곧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랑의 마음이 있는 사람만이 타인을 좋아하거나 미워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누군가를 미워할 때조차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미워할 때는 사랑의 마음이 없다면 그건 사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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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엘 주교와 자베르 경감의 차이
레미제라블 불후의 명작이지만 모두가 축약본을 읽었을 뿐 원본을 읽은 사람은 별로 없는 작품, 레미제라블! 빅톨 위고의 대표작으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릴 때는 레미제라블이 아니라 장발장이 소설의 제목인 줄 알았습니다. 소설이 장발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그렇고 또 어린이에게 간단히 줄거리 위주로 들려주다 보니 장발장이라는 제목으로 쓴 책들이 많았습니다. 장발장은 사회에 대한 원한과 증오로 똘똘 뭉친 인간이었습니다. 그는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5년간 감옥에서 지내게 됩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 치고는 너무 과한 벌이었습니다. 이에 4번의 탈옥과 재 수감을 거쳐 결국 19년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됩니다. 젊었던 그가 중년의 나이가 되어 출옥을 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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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의 인간 사랑
프로메테우스! 저항의 상징이자 희생의 상징! 인간을 사랑했고 인간을 위해 희생했으나 인간들에겐 별로 숭배받지 못한 신! 그 신의 이름이 바로 프로메테우스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 중에 가장 친숙한 이름은 제우스나 아폴론, 아프로디테(비너스) 일 겁니다. 그러나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은 프로메테우스입니다. 왜냐하면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제우스 몰래 불을 전해주었습니다. 결국 그 덕에 아주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사랑은 대가를 치러야 하고 그 대가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희생입니다. 프로메테우스에게는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둘의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형인 프로메테우스의 이름은 '먼저 생각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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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 사랑은 거품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미의 여신은 아프로디테입니다. 로마식으로는 베누스, 영어식 발음으로는 비너스라고 합니다. 아프로디테는 거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거품처럼 쉬 사라지기도 하나 봅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랜 옛날 신들도 이제 막 존재하기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천신 우라노스는 대지의 신 가이아와 함께 여러 자식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자식들이 문제를 일으킬까 봐 태어나지 못하게 엄마의 자궁애 가두거나 암흑 속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가이아는 이에 불만을 품고 막내아들인 크로노스와 함께 우라노스를 공격합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가 함께 있을 때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공격하여 그의 중요 부위를 낫으로 잘라버립니다. (이 코로노스를 아들인 제우스가 공격하여 이겨서 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