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 / / 2020. 10. 21. 19:21

프로메테우스의 인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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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저항의 상징이자 희생의 상징!

인간을 사랑했고 인간을 위해 희생했으나
인간들에겐 별로 숭배받지 못한 신!

그 신의 이름이 바로 프로메테우스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 중에 가장 친숙한 이름은

제우스나 아폴론, 아프로디테(비너스) 일 겁니다.

그러나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은 프로메테우스입니다.

왜냐하면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제우스 몰래 불을 전해주었습니다.

결국 그 덕에 아주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사랑은 대가를 치러야 하고 그 대가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희생입니다.

 


 

<먼저 생각하는 자>

프로메테우스에게는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둘의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형인 프로메테우스의 이름은
'먼저 생각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의 이름은
'나중에 생각하는 자'입니다.

이름이 말해주듯 프로메테우스는
앞 날을 미리 예측하고 신중했습니다.

그러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는
생각보다는 먼저 섣불리 행동을 하곤 했습니다.

이 두 형제로 인해 인류의 운명은 크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인간을 만든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와 그의 동생은 제우스의 명을 받아 각기 인간과 동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동물들에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좋은 것들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동생 에피메테우스가 아무 생각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동물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결국 인간들에게는 나누어 줄 게 없게 되었습니다.

궁리 끝에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나누어 주자고 제우스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우스는 불이 인간의 손에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쳐서 몰래 인간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당연히 제우스는 못마땅했습니다.

 

 

<제우스와의 갈등>

후에 인간이 신들에게 제사를 드릴 때 어떤 부위를 드려야 할지 선택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때 인간을 사랑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을 위해 좋은 부위를 나쁘게 꾸미고,

뼈다귀는 좋은 기름으로 포장해서 제우스에게 선택하게 합니다.

인간들에게 좋은 것을 주기 위해 제우스를 속이려 한 것입니다.

제우스는 알면서도 겉으로만 좋은 것을 택하고는 화를 냅니다.

그리고는 인간들에게 벌을 내린다고 하면서 불을 빼앗았습니다.

그러자 프로메테우스는 또 불을 훔쳐서 인간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또 제우스의 심기를 건드린 것입니다.

 

후에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예지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미래를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거절합니다.

 

 

뼈다귀 사건과 불을 훔친 문제로 가뜩이나 밉상이었기에

제우스는 자신을 거역한 벌로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 산에 묶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상징인 독수리를 보내어 매일 그의 간을 쪼아 먹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이 되면 다시 간이 생성되어 또 쪼아 먹히는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렇게 3천 년을 코카서스 산에 묶여서 독수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살았습니다.

무려 3천 년이 지나서야 영웅 헤라클레스가 와서 화살로 독수리를 죽이고 프로메테우스를 풀어줍니다.

 

그런데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 중 한 명입니다.

그래서 프로메테우스는 보답의 마음으로 제우스에게 말하지 않았던 제우스의 미래를 이야기해주고

덕분에 제우스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항과 희생의 아이콘>

프로메테우스는 이름처럼 예지력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을 도울 경우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불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만큼 인간을 사랑했습니다.

 

제우스에 의해 코카서스산에 묶여있을 때는

제우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자 풀려날 수 있음에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그의 모습으로 인해 프로메테우스는 저항의 상징이자

인간을 위한 희생의 상징으로 대변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인간을 사랑한 올림포스의 신은 없었습니다.

인간이란 존재를 자신이 만들었으니 당연히 더욱 애착이 갔겠죠.

 

 

 

애착이 간다면 희생하게 됩니다.

희생하지 않으며 애정을 갖고 있다고 하는 건 애착이 아니라 집착입니다.

사랑하면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지는데

집착은 자기의 행복을 추구합니다.

집착은 폭력을 가져옵니다. 때문에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자기 회사, 자기 자녀라 해서 집착하는 경우를 봅니다.

그런 경우 갈등이 필연적으로 생깁니다.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에서 사랑은 희생이라는 이야기를 배우게 됩니다.

 

다음 시간엔 화가 난 제우스가 인간을 괴롭히려 보낸 판도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즐거운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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