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명차, 롤스로이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롤스로이스입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운전자이자 비행사인 찰스 롤스와 엔지니어인 헨리 로이스가 만나 1904년에 함께 설립한 회사라고 합니다. 1971년 파산을 하기도 했으나 영국 정부가 인수하여 구해주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는 많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롤스로이스가 최고의 자동차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어느 사업가가 롤스로이스 자동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는 이 차를 가지고 중동에 비즈니스 여행을 갔습니다. 그러다 더위 때문인지 그만 차가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차를 구입했다고 자랑도 하고 뿌듯했는데 그런 차가 고장이 나니 화가 났습니다.
게다가 중동 지방이라 쉽게 부품을 구입할 수도 없고 제대로 이 차를 정비할 정비소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사업가는 할 수없이 국제 전화로 롤스로이스 본사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고장이 났는데 여기서는 수리할 정비소도 없으니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롤스로이스 본사에서는 비행기를 띄워 부품을 공수해서 수리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자동차는 다시 운행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사업가는 남은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롤스로이스의 근거 있는 자부심
영국으로 돌아온 사업가는 롤스로이스의 청구서가 오겠거니 했으나 청구서는 오지를 않았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청구서가 오지를 않자 지나는 길에 롤스로이스 본사에 들러 이에 대해 문의했습니다.
그러자 관련부서의 책임자는 서류를 다 찾아보고 그런 기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업가는 이상히 생각하며 자신이 분명 정비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관련 책임자는 역시 그런 정비 기록이 없으니 그냥 돌아가시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사업가는 책임자가 재차 자료가 없다고 하는 말에 뭐가 이상하다 생각하며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그가 회사문을 나설 때 배웅 나온 책임자가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저희 회사 차는 절대로 고장이 나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업가는 정비 내역이 없는 이유를 알고 미소를 지으며 돌아갔다고 합니다.
자부심
롤스로이스 자동차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불린 차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문을 한 적이 있는데 독재자라고 해서 거절을 당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는 자동차이기도 합니다. 북한의 김일성도 같은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 정도로 그 회사의 자부심도 역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자부심이 높았으면 고장이 나서 정비했다는 기록 자체를 남기지 않았을까요?
자부심이 없으면 제대로 생존해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는 이유 중 하나는 추락한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서일 겁니다.
자부심이 조금만 지나치면 자만심이 되지만 적당한 자부심은 삶의 필수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아들러의 공동체 감각, 과제 분리 등도 결국 자부심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일 겁니다.
그 자부심을 가지기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책을 읽는 사람도 있고, 업무에 매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방식이야 각자 다르지만 무언가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자신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겁니다.
공동체 감각이 필요하다
그런데 자부심은 아들러의 말대로 공동체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혼자 살면서 자부심이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자부심은 세상에 대해 스스로 가지는 감정인데 세상에 다른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자부심도 필요 없을 듯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부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회성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것이 팔요 없어도 자부심을 가지는 정도의 분들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바른 사회성을 가져야 자부심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회성을 통해 서로 선한 영향을 주고받을 때 자부심이 세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발달로 점점 사회성보다는 개인적인 활동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컴퓨터에 파묻혀 산다고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특히나 청소년기까지의 시기에 컴퓨터만 보고 살면 많은 경우 좋지 않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으면 놀 수가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치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이 키워졌는데 요즘은 그런 활동이 점점 약해지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세상이 그리 변하니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역사의식에서 공동체 의식이 자라고 공동체 의식에서 공동체 감각의 발달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해를 보내며 문득 든 생각이었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명감 가진 사람이 무섭다. (2) | 2021.01.05 |
---|---|
데드크로스, 정인이 사건 으로 생각해 보는 출산율 감소 (4) | 2021.01.04 |
미리엘 주교와 자베르 경감의 차이 (8) | 2020.12.18 |
연어의 몸부림, 효능 (11) | 2020.12.18 |
신발 한 짝 (2) | 2020.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