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 2021. 1. 5. 10:58

사명감 가진 사람이 무섭다.

반응형

모세, 기드온, 베드로, 바울...

이들은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믿음의 위인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좋아서 그리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일을 맡기실 때 이들은 뒤로 빼기도 했습니다.

 

 

모세는 하도 뒤로 빼니 하나님이 화를 내시기도 했습니다.

기드온 역시 이리저리 빼면서 확실한 증거를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도 꿈에 보자기를 보여주시면서 까지 전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잠시 눈이 머는 일을 겪고 나서야 전도에 나섰습니다.

 

간혹 사명감에 불타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사명은 스스로의 열의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진짜 사명은 떠밀리는 것이지 좋아서 뛰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사명은 영어로 mission인데 이는 군대 용어로는 '임무'입니다.

임무는 주어지는 것이고 싫어도 따르는 것이지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 원하는 일이라 신나서 하면서 그걸 사명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목표와 생각의 주장일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명받았다고 열과 성을 다해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오히려 관계를 해치고 조직의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경우가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회가 탄압받고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대면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과연 하나님이 시키신 일인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인지 아니면

자신의 생각과 욕심을 사명이라 포장하거나 스스로의 최면에 걸린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사명받았다고, 사명감으로 덤벼드는 사람들이 가장 위험한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의 생각과 욕심일 뿐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무례한 경우도 많습니다.

 

 

사명받았다고 하기 전에 떠밀려서 하는 일인지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인지를 먼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진정한 사명감은 스스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 떠밀려 하게 될 때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 교회는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도전은 외부 세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내부의 욕심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욕심은 통상 사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있습니다.

순수한 마음, 순수한 신앙이 더욱 중요한 시대 같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