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 2020. 12. 12. 10:24

신발 한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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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성자 인도의 간디가 어느 날
급하게 기차를 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오르느라 간디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역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기차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해서 다시 내려 신발을 주워올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간디는 재빠르게 다른 한 쪽을 벗어 떨어진 신발 옆으로 던졌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간디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간디가 대답했습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마침 이 곳을 지나다 바닥에 떨어진 신발을 봤다고 칩시다. 신발이 한 짝만 있으면 그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을겁니다. 그러나 이제 나머지 한 쪽도 있으니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졌던 간디.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해도 아직 이런 마음씨를 가진 사람도 많이 있을겁니다.

마음의 씨앗이 마음씨입니다.
그래서 나쁜 마음씨를 가지면 나쁜 열매를 맺고,
좋은 마음씨를 가지면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밭에 좋은 씨를 뿌리듯 우리 마음에도
좋은 마음의 씨를 뿌려야겠습니다.
좋은 마음의 씨는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연인 사이도 아닌데 그를 나보다 먼저 생각하는 게 어떻게 쉬울까요?
그게 어려운 이유는 서로 믿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 사람이 과연 내가 이렇게 해 줄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희생인가 봅니다.
믿지 못하면서도 그렇게 행하기 때문입니다.
그건 자신을 누를 때 가능합니다.
결국 사랑은 자기 희생입니다.
자기 것을 희생하고,
자기 욕심을 희생하고,
자기 시간을 희생하고,
자기 성질을 희생하고,
심지어 자기 생명까지도 희생하는 것!
그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오늘 내가 얼마나 사랑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그렇게 살아 낸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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