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세상 밖으로 나와 타인을 만나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안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유일한 존재가 된다.
즉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
세상으로 나아가 타인을 만나고 관계를 맺고 쌓아갈 때
비로소 유일한 존재가 된다.
- 나 자신과 친구 되기 중에서 -
유일함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유일하다는 것은 혼자 있다는 것이 아니다.
혼자 있다면 유일하다는 단어가 필요 없다.
그저 있다는 말로 충분하다.
저자는 유일하다는 것은
타인들과 함께 있을 때 가능하다고 한다.
여럿 중의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는, 그 존재성을 이야기한다.
R. 리즈먼은 군중 속의 고독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군중 속의 유일한 사람이 돼야 한다.
잘난 사람이 아니라 유일한 사람.
'너'나 '그'가 아닌 '나'인 존재.
그 '나'는 나 외엔 없다.
그런 존재의 유일성이다.
결코 혼자 있음의 외로움이 유일함이 아니다.
유일한 사람은
고독할지언정 외로운 사람이 아니다.
고독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지만
외로움은 강제되는 것이다.
그래서 각자의 삶의 유일성은 각자의 가치를 지닌다.
진정한 가치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각자 고유의 가치일 뿐이기 때문이다.
비교하지 않기에
각 개인은 각자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비교하면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자기의 삶을 살아갈 때 유일한 존재가 된다.
유일한 사람이 된다.
유일하다는 것은 같은 것이 없다는 것이기에
유일한 사람으로 유일한 삶을 살아갈 때
새로운 삶이,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혼자 있음으로 유일해지려 하지 말고
사람들과 함께 함으로 유일해져야 한다.
삶의 유일성은 무인도에서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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