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코로나 블루 요리로 잡는다

by 슬기 생활 2021. 2. 4.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블루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생긴 지 1년도 안 되었는데 최근엔 블루를 넘어 코로나 레드라는 말까지 들립니다. 그만큼 1년 이상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의 영향이 큽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우울증과 이유 없는 분노가 생기기까지 하네요.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정신까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방법엔 어떤 게 있을까요?

 

 

요리, 제빵으로 코로나를 이긴다.

최근 영국에서는 코로나 블루를 이기기 위해 요리와 제빵을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집콕 시대인데 집 안에만 있다 보면 누구나 우울증이나 이유 없는 화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비록 어쩔 수없이 집에 있는다 해도 무언가 창의적 일을 행한다면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에 요리와 제빵이 좋다고 합니다. 손을 움직이고 재료들을 배합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쓰며 또 향을 맡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하는 행동도 창의적 행동입니다. 이런 행동을 할 때 사람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요리나 빵을 굽는 행위 역시 그러한 행동과 마찬가지입니다. 부엌에서 여러 음식 재료들을 앞에 두고 레시피에 골몰하고, 밀가루를 반죽하고, 시간에 맞게 음식을 조리하는 전 과정이 사람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기분을 일으켜 준다고 합니다. 

 

 

 

 

우울증도 물리치는 요리

실제로 우울증을 앓던 사람이 요리를 통해 이를 극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케이크가 살렸다'라는 책을 쓴 아일랜드의 소설가인 마리안 키으스는 빵을 굽는 것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국립보건원 임상센터의 니콜 파머라는 분은 즉각적으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킨다고 말하는데 요리는 이런 행동에 잘 부합합니다.

 

요리는 특히 손을 많이 움직이는데 손을 움직이는 것이 긍정적 감정과 스트레스에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즉 요리를 할 때 사람들은 저절로 감각이 활성화되어 활기를 일으켜 주는 것이죠.

 

또한 요리는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이타적인 행동을 할 때 더욱 삶의 보람과 자신에게 긍정적 가정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그 행동으로 인한 이득은 없다 하더라도 타인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그 자체가 보람의 감정을 느끼게 해 줍니다. 그래서 자선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더욱 자선을 많이 한다고 하죠.

 

 

 

 

이타적인 행동, 요리

요리도 이타적인 행위입니다. 혼밥이야 다르지만 보통은 음식을 해서 가족이나 다른 누군가와 나누어 먹습니다. 이런 행동이 사람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오게 하기에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많건 적건 자신이 해 준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자녀들의 모습을 볼 때 어느 어머니가 흐뭇하지 않겠습니까? 일반 음식점에 가도 주방장들은 자신이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어 주는 손님들이 고맙다고 하고 있지요. 이런 이타적인 기분을 가져다 주기에 요리는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제력 회복이 주는 안정감

또 하나 코로나 시대에 요리가 갖는 장점은 통제력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만드는 것이기에 조리하는 전 과정을 본인이 통제합니다. 이런 통제력에 대한 긍정적 감정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인간은 통제받고 있다고 생각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스트레스가 줄게 됩니다. 요리하는 과정은 예측이 가능한 과정입니다. 단지 재료의 양과 굽거나 조리하는 시간을 맞추면 됩니다.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죠.

 

 

 

 

밥상, 가족을 위한 공간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고단한 시절이라 밥 상에 먹을 것이 별로 올라 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한 밥상에서 같이 밥을 먹는 시간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자녀들의 행복한 기분을 부모들 특히 음식을 직접 만든 어머니는 쉽게 알아차렸을 겁니다. 음식은 단순히 음식물을 섭취한다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리를 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이긴다는 말에 수긍이 갑니다.

 

요즘은 대 가족 시대도 아니고 자녀도 하나만 낳는 시대이고 혼자 사는 인구도 많습니다. 비록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아니라도 스스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몸을 움직이고 머리를 쓰고, 시간을 맞추느라 상황을 통제하는 그런 과정이 좋은 감정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또는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봅시다.

 

참고 - 코메디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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