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 2021. 3. 16. 09:54

장점 단점 어느 걸 먼저 보는가? 논어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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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장점을 먼저 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논어의 한마디를 통해 공자의 말을 들어 본다.

 

계강자가 물었다. "자로는 정사를 맡을 만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유는 과단성이 있으니 정사를 맡아보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계강자가 다시 말했다. "사는 정사를 맡을 만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사는 사리에 밝으니 정사를 맡아보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계강자가 다시 말했다. "구는 정사를 맡을 만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구는 재능이 있으니 정사를 맡아보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논어에 나오는 이야기다. 계강자가 공자에게 물었다. 계강자는 노나라의 대부로 국정을 전담하고 있었다.

공자를 높이 본 사람이기에 공자의 제자 중에서 정치를 맡길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본 듯하다.

그에 대한 공자의 대답은 한 마디로 모두 정치를 할만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공자의 제자들에게 어찌 허물이 없었겠는가? 그들도 인간이다. 아무리 공자에게 배웠다한들 한 두 가지의 허물은 있었을 것이다. 장점 단점 다 있다. 누구나 그렇다. 문제는 장점이 많은가 단점이 많은가 일 것이다.

장점을 더욱 키우고 단점을 최소화하라고 한다. 잘 알고 있으나 쉽지는 않다.

 

이럴 때 주변에서 도움을 주면 한결 쉽게 장점을 키울 수 있다. 주변에서 그를 믿어 주고 격려해 주면 된다.

즉 그 사람의 장점을 보고 격려해 주면 장점이 더욱 커지게 된다.

공자도 자신의 제자들에게 허물이 있음을 모르는바 아니겠지만 장점을 보고 그것을 격려하고 있다.

그래서 계강자에게 제자들 각자의 장점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장점 단점 중에서 과연 어느 걸 먼저 보는가?

보통은 상대의 장점을 보기보다는 단점을 먼저 보고 그것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왜인가?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심하기 때문이다. 걱정하기 때문이다. 이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결국은 상대를 보는 자기 자신의 이익이 침해될까 봐서이다.

 

그러므로 상대를 온전히 보고, 사심 없이 보고, 장점을 믿어주려면 자신을 먼저 깨끗이 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고 자기 사심이 아니라 공정하게 상대를 세워줄 수 있다.

어렵다. 정말 어렵다. 그래서 바른 인격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은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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