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날으는~ 원더우먼~!
땅에서 솟아 났나 원더우먼!
하늘에서 솟아났나 원더우먼!
번개같이 나타나서 자유세계 구해 주는
힘센 미녀 원더우먼!
정의의 심부름꾼.
아아아아~~ 아아아~~
신비한 원더우먼!
지금도 귓전에 메아리가 들리는듯합니다.
넋이 나가서 tv에서 눈이 떼지지 않게 했던 드라마.
지금 리메이크 돼서 영화로 상영되고 있는 원더우먼!
지금 영화에서는 겔 가돗이 주연이지만
원조 원더우먼은 린다 카터입니다.
린다 카터는 당시 한 세기에 한 명 나올까만까한
미녀라는 평을 들을 정도의 미녀였습니다.
드라마의 내용도 신기하고 재밌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엄청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그즈음 육배만불의 사나이,
소머즈,
원더우먼.
이 세 드라마가 안방을 점령했었습니다.
셋 다 너무너무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의 노래까지 기억이 날 정도인데
추억의 영화가 리메이크 되어 상영을 하니 반갑습니다.
그래서 어제 용산 cgv에 가서
원더 우먼 1984를 관람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예 좌석을 하나 걸러
끈을 설치해 앉지 못하게 했더군요.
원더 우먼 1984.
간만에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 비평가들은 뭐라할 지 모르나
코로나 블루의 시대에 오랜만에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틀림없이
전 세계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을겁니다.
액션과 스토리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갤 가돗의 애절한 연기였습니다.
몇 십년만에 다시만난 사랑하는 사람과
인류를 위해 헤어져야만 하는 상황.
인간 다이애나로서 헤어지기 싫어
절대 당신을 포기 못 한다고,
다른 해결책이 있을 거라고,
다른 거 원한 적 없고
오직 당신만을 원했는데,
내가 왜 당신을 포기해야 하냐고,
절대 다시 헤어지지 않겠노라고
눈물 흘리는 갤 가돗의 연기에
눈가가 촉촉히 젖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다이애나가 아닌
원더우먼으로서의
사명을 받아들이는 원더우먼 다이애나!
모든 영웅이 지녀야 하는 숙명입니다.
린다 카터와 갤 가돗의 원더우먼.
배우는 다르지만
세상을 구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동안 DC의 영화들은 어두운 분위기여서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그들이 제작한 2천년 대의 슈퍼맨과 배트맨은
80년대의 슈퍼맨과
90년대의 배트맨에서
낭만의 요소를 지워버렸습니다.
낭만을 현실로 대치 했습니다.
그것도 어둡고 암울한 현실로.
그래서 DC의 배트맨과 슈퍼맨은 마음에 안 듭니다.
영화가 가질 수 있는 미덕은 꿈과 낭만 아닐까요?
영화를 현실적으로,
그것도 굳이 어둡게 그릴 필요가 무엇일까요?
어두운 현실만이 진실은 아닐텐데
좀 밝게 그리면 안되는지...
그런데 이번 원더우먼은
그런 밝은 분위기를 회복한 거 같아 마음에 듭니다.
특히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하는
린다 카터!
얼마나 반갑던지요.
세기의 미녀라는 호칭답게
70의 나이에도 린다 카터는 여전히 미인이였습니다.
이젠 할머니지만
다시 원더우먼으로 출연하셔도될 거 같습니다.
영화가 주는 꿈과 낭만을 좋아하시는 분,
또는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싶은 분들은
한번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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